인터뷰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의 모든 것〉에서는 초대 손님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에 관해 깊이 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는 웹진 이음을 통해서도 만나보자. 2020년부터 다녀간 특별한 손님들은 팟빵과 팟캐스트에서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강지혜 시인의 동시집에는 유난히 가족 이야기가 많다. 날로 약해져만 가는 휠체어 사용자 엄마나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할아버지, 육체노동자인 아빠, 서로 안겨서야 잠드는 동생이 동시 속에 빈번히 등장한다. 아빠와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삼촌들이나 “항상 보 밖에 낼 줄 모르는” 지적장애인 친구, 휠체어 리프트를 놓아주는 버스 운전사 아저씨, 길가에서 앙상한 손으로 나물을 파는 할머니도 그녀의 동시에서는 모두 가족같이 염려하는 돌봄의 관계로 묘사된다. 길고양이, 길강아지, 텃밭의 달팽이, 담장 밑 개미들도 “옹기종기 모여 사는 따듯한 지구마을”에서는 좁은 길을 가는 외발 수레도, 누구나 앉을 수 있는 가게 앞 빈 의자도 가족의 마음을 닮는다. 그렇게 전 지구와 너른 강산에 들꽃처럼 퍼져있는 작고 약한 것들의 마음이 바로 그녀의 문학 그 자체였다. 그래서 오늘의 시인은 자신을 ‘강산들꽃’이란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제목: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의 모든 것 시즌4 제 7회. 강지혜 시인 반딧불이의 희망" 텍스트: "[웃음] [음악] 동글동글 항아리 위 쌓인눈 주발의 고봉으로 담긴 흰쌀밥 같다 잔 돌멩이 깔린 장독대 그 허름한 밥상에 햇살이 슬 바람이 슬면 한상가득 차려진 밥을 어새 다 비우고 있다 의 장독대 풍경이었습니다 장애의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 방송의 묻든 것의 모든 것을 시작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DJ 호호 김유진입니다의 모든 것은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 방송입니다 우리 방송은 장애 문학인을 비롯해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것이 우리 방송의 목적입니다 저는 노지영 문학 평론과 노평구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평네 잘 지내셨나요네 잘 지냈다고 말을 해야 되겠죠 근데 잘 지내려고 했는데 어 하늘을 돌아보면 저에게는 다사다난한 시절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네 저도 뭐 할 말이 많지만네네 가족들이 몸이 아파서 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 한해였어요 아마도 생애 주기사 네 몸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낼 것 같습니다 그렇죠네 잘 지내셨나요네 잘 지냈고 얼마 전에 우리네네 어 동네 그 대형 쇼핑몰에서 같이 밥 먹었잖아요네 동네 이웃이라 중종 데이트를 하곤 하는데요 어 그날 화장실 갔다가 저 혼자 들어갔었지 아요요 네네 제가네 밖에서 가방 들고 있었고네네 근데 정말 화장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랬잖아요네 네 그때 좀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네네 그 장애인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들어갔더니 어 어린이 변기를 지나서 맨 안쪽에 장애인 변기가 있었어요음 그거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어린이 변기 앞을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을만큼 좁았던 거죠네 예 그러니까 변기 앞에 접근할 수가 없는 그런 구조로 장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가지고 와 정말 이렇게 최악인 경우는음 처음 본 거 같아요 더더군다나 우리 동네 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들 드나드는인 드나드네 거기가 적분 성이 비교적 좋아서 많이 가거든요네 백화점가고 쇼핑몰이 거대하게 이렇게 있잖아요네네네 근데 장애인 화장실을 형식적으로 그때 만들어 놓은 걸 보고서 내가 카메라 사진기를 가져갔어요 되는데 하고 아쉬워했던게 기억이네 방을 노형에 맡긴 걸 제가 후회했 아아 근데 또 다시 들어가서 찍기는 근데 왜냐하면네 너무나 많아서음 그런 그 말도 안 되는 사례가 너무나 많아서 다른 곳에도 있기 때문에 예 굳이 또 뭐 거기서 찍어야 할 절실함은 느끼지 못했고요 SNS 보면 그런 사례들이 되게 많이 나와 있어요 나쁜 화장실 스팟 뭐 이런 건가 그렇죠 그렇죠 예 뭐 예를 들면 화장실 왜 자동물 내림이 요즘 가끔 있는데네 그게 제 우리 장애인들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까 조금만 잘못 움직이면 물이 그 내려가는 거예요 자동으로 그 잘못하면 그게 영유를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물 세례를 받았다 이런 사례도 있고요 뭐 세면대 사용 못하는 건 기본이고요네 그래서 뭐 여러 가지 어 장애인을 위한 그 시설인데 어 장애인이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예 이것들이 어 너무나 이제 그 현실에서는 당사자들에게 절실한 문제인데 맞아요 비비지 해가지고 어 그걸 매일 올리기도 참 명구 그런 상황이에요 하루에 모든 사람이 적어도 몇 번씩 가야 하는 공간이 어떻게 설계되고 분배되어 있는지를 보면은 사회가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하기 누가 줄이고 누가 배제되어 있는지 뭐 알 수 있다 예전에 김지 선생이 그런 얘기를 하면서 어 영화 히든 피스라 작품을 놓고 얘기하면서 화장실이라는게 그 사회의 평중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그런 척도다네 네 맞습니다 화장실과 대중교통수단 버스 이런 것들이 장애인을 얼마나 배제하고 있는지 근데 좀 민감하게 주변 사람들이 살펴 줬으면 좋겠습니다네 저도 화장실이 충분히 가까운지 진입은 쉬운지 화장실 안에서 손 세척과 용변이 가능한지 그 과정에서 수치감 불안감은 또 없으신지 이런 것들을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모범생이 네 오늘 첫 번째 순서의 모든 세상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어의 모든 세상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느린 학습자 경계성 진흥 장애라고 하는데요네 느린 학습자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느린 학습자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좀 궁금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학습이 느린 편이라 자책할 때가 있긴 한데 그렇게 주관적으로 느끼는 거 말고 느 학습자를 판별하는 정확한 도가 있겠죠 아니 보통 이제 지능으로 어 판단을 하는데 저는 예 저는 그것도 사실은 정확한가라고 어찌 보면 이제 가장 기본적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거인 거 같아요 장애인으로 등록되지 못하는 사람음 맞아요네네 왜냐면 지적 장애를 어 진흥 지수를 기준으로 해서 보기 때문에 그 지적 장애인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이하면 그 오히려 정확하지 않을까네 제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작품 봤는데 혹시 보이셨어요 거기에 있어요네 거기에 느린 학습자 고교생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진흥 지수 점수를 더 낮게 받아야지 대답을 잘해 가지고 예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런 문제 딱 예 그 케이스입니다네 어 제가 잘 말했나요네 훌륭하십니다네네 근데 이제 중요한 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서 장애 영역에서는 장애인 아니라고 차별받고 비장애 영역에서는 장애라고 무시당하고 이러면서 이제 어 왜 우리 교육은 사실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걸리잖아요 그런데 특수 교육으로 가라 또 특수 교육에서는 어 통합을 하는게 좋으니 일반학교로 가라 일반학교에서 근데 어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이해가 15개 유형 장애에도 포함되는 장애도 사실 이해받기 어렵잖아요 그런데네 심지어 장애 유형에도 포함되지 않아요 그러면은 뭐 예 고려를 받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고 그다음에 제 학년기 뿐만이 아니라 나중에 이제 청소년기 뭐 청년기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에서 배척당하는네 이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거죠 근데 저는 한경기 때가 진짜 힘들 거 같아요 왜냐면 기 때는 부족함을 이겨내고 점점 성장해 나갈 거라는 부모의 기대가 계속 가중 되잖아요 그래서 사춘기 예민한 나이에 느린 학습자들이 주변의 시선 속에서 좀 힘들 거 같은데 느린 학습자들에 대한 교육적 지원이 있나요 거의 없다고 봐야 되죠 저 어렸을 때도 이제 학급에 보면은 어 잘 못 따라오는 어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냥 그 없는 전재 취급 당했었죠아요 그냥 부적 공자 그렇죠 근데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고요네 그러다 보니까 이제 나고자 취급당하고 또래들에게는 왕따 그다음에 이제 집안에서는 부모의 기대치가 있는데 그거 부흥하지 못하니까 속터지게 하는 아이 이런 취급을 받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뭐 학습 그 동기 부여가 안 되는 거죠 예 그리고 자 존중감 떨어지고 무기력이 이제 학습되는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 실제로 뭐 몇 명 정도 되는지 통계조차 그 나와 있지 않고요 데 미국에서는 일반 학생들보다 학교를 중도에 탈락하는 친구들이 열 배 자살 시도율이 1. 7배 그다음에 뭐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근데 그런 이제 학교 부적응네을 나타내는 경향이 굉장히 높은게 통계로 밝혀졌고 통계가 나왔다라는 건 이제 대처 방안이 나온다는 거죠 근데 그게 아직은 안 돼 있는 분들이어서네 성장에서도 청년들 테 기대되는 상이 있잖아요 우리 항상이 나라를 끌고 가는 건 이제 청년이라고 말하면서 어 너무 부담을 많이 주는데 청년층에 느린 학습자들은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 이거를 이제 장애로 그 이해받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사람 어 그다음에 능력이 부족한 사람 그다음에 어 대인 관계를 못 하는 사람 이게 결함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직장에 적응하기가 되게 어렵고 어 이직이 높고 특히 군대 같은 조직에 가면 너무나도 적응하기가 어 굉장히 근데 부모들은 군대를 갔다 와야 예 그 성인으로서 제대로 뭐 그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이렇게들 보시는 분들이 여전히 또 있으시고 이러면서 이제 계속 정서적으로도 고립되고 관계로부터 고립되고 뭐 경제적인 문제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요즘 그 사회적 이슈가네 되고 있는 은둔형 외토리네 예 어 저는 상당수가네 느린 학습자 일 거라고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느린 학습자들의 이런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같은 것들이 많이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게요 응 제가 그 아는 지인 중에 한 분이 느린 학습자 있는데음 전문 대학을 보냈어요 2 30년 전에 그러니까 어 지금도 사실은 그런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 시대에 너무 애서 너무 애써서 전문대학을 보낸 거죠 군대에도 보냈고 군대 가서 그 결국은 이제 견디지 못하고이 자살을 기도하는 바람에 어 의가사 제대 했고요 그 이후에 제 어 그나마 장애를 인정하게 돼서 장애인 의무고용 활용해서 이제 회사에서 꾸준히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그 이전까지 얼마나 어려운음 기와 청년기를 보냈어요 그렇게요네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좀 막막하기도 한데요 느린 학습자에 대한 모리가 다른 장애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네 기본적으로 장애 유형을 확대하지 않으려는 거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혜자 숫자를 줄여서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거잖아요 그게 아니라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몇밀리 보고 그다음에 이제 필요한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좀 확장이 필요한 거죠 근데 이제 그러려면이 느린 학습자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다음에 그간의 어려움 속에서 필요한 서비스가 뭐인지 이런 것들이 먼저 체크되고 정책적으로 어 재원도 마련이 되고 하는 과정이 그 필요해 보이네요네 아유 사회학자들이 할 일도 많은 거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이게 특히 이제 그 장애인 정책에서는 사회복지적 그만 접근을 하게 되면 굉장히 협소해요 예 그리고 장애가 얼마나 심한지 장유 인에서 얼마나 고통이 심각한지를 증명해야만 뭔가 약간의 서비스라도 받을 수 있는 이런 구조 밖에 안 되거든요데 사회학적으로 보면 사실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아요 그럼요 당사자도 어렵지만 그 가족들도네 제대로 그 이해가 부족하고 그로 인해서 어 그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어 과정 그 과정에서 또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듦을 경험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적 손실이 때문에네 단지 뭐 복지 차원에서만 접근할 일은 아니다 싶어요네 지원이 그래도 모범적으로 잘되고 있는 사례 같은 것들을 알면 이 빠 같은데 그러니까요 예 그 부모님들이 어 단체를 만드셔도 자체적으로 실태 조사도 하시고 이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다 뭐 그런 어 움직임을 시작한지 그렇죠 좀 됐고요 예 그다음에 이제 뭐 예를 들면 어 2016년 이후에는 어 서울시를 중심으로 해서 뭐 조례를 만든다던가 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 시업 사업을 한다든가 예술 대안학교를 운영한다 그가 뭐 독서 멘토링 사업 이런 것들을 이제 차근히 진행을 하고 있는데네 이거는 이제 산발적이다아요 범이라는 거네 그리고 좀 학년기 초등학생 중심인 거 같기도 하고요 그렇죠 어 그런데 이제 중고등학생 지원 체계를 어 사실은 학교 내에 어 우리가 체감하기 늘 있어 왔거든요 그럼 앞으로도 있을 것이고 그랬을 때 이게 제 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학교 안에 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그 학생들을 위해서 어 지원 체계가 상시적으로 마련되는 거 이게 제 어 뭐 조례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면 훨씬 더 수월해지겠죠 아 그럼 호호 님이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결국은 나네 아 뭐 제가 뭐이 대한민국 어 장애인 정책을 다 또고 있는 건 아니라서요네 이제 제가 살고 있는 강서 지역에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계셔요 그래서 이제 이분들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 총선 대선 이런 그 기회 때마다 정책으로 제안을 하고 그래서 앞으로 그 맞이하게 될 총선에서도 예 어 이해가 어느 정도 어 되실 분들을 섭외해서 전달해 드리고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볼 계획입니다네 그런 정책을 내거는 후보들을 유심히 보겠습니다 유권자로 그렇죠 유권자로서네 얼마나 촘촘히 그 정책을 잘 챙기는 사람인지 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는게 노평 역할일 것 같습니다 어 서로의 역할이 정리가 됐네요 알겠습니다네 우리 너무 그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런 평을네 노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네 그러면 노병만 훌륭하십니다 아이고네네 그러면 오늘의 특별한 손님을 모시기 전에 잠시 안내를 드리려고 해요 어의 모든 것은 이움 온라인 콘텐츠 중 하나인데요 이유 온라인은 문화체육 관광부와 한국 장애 문화 예술원이 운영하는 장애예술 전문 지식 플랫폼입니다 이유 라이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더 나은 문화예술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공연 전시 축제 등 문화예술 소식과 다양한 형식의 예술 관련 콘텐츠를 수어 해설 음성 해설 등 여러 접근성 정보를 포함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 예술의 현재가 궁금하다면 포털 사이트에 이음 온라인을 검색해 [음악] [박수] 보세요의 모든 것 시즌 4 일곱 번째 특별한 손님은 강지의 시인입니다네 안녕하세요 신님의 모든 것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의 모든 것을 보거나 듣는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네 안녕하세요 개 돼서 영광스럽고 반갑습니다의 모든 것 세퍼 손님으로 이렇게 그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잘부탁 드리겠습니다 아 너무 겸손하시네요 어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까요 그리고 저희의 모든 것에서는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고 있거든요 어 불리고 싶은 닉네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요 어 참고로 저는 호호고시텔 충북 진천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2009년 화성 기회 경진 대에서 입상한 것에 힘이 돼서 그 한국작가 신인상 15분 공무에 당선이 돼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요음 어 2012년도 머니투데이 경제 신주 문에 그 당선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동을 시작했고요 같은 해 제 243 아의 문학상을 받으면서 아동문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 뭐가 너무 많으시네요 상상상 축하드립니다 늦 아이고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방송에서 불리고 싶은 이름은 강산 들꽃입니다 저는 은한 향기를 품은 들꽃을 좋아하고요 제 이름을 기억하기가 쉽고 또제 이미지와도 잘 맞는 거 같아서네 오랫동안 쓰고 있는 닉네임입니다 아 돌투 메 핀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은은한 향기를 오래오래 품고자 하는 강산들 것입니다네 강산 들꽃 님네 반갑습니다네 우리 노평 또 병양이를 자랑하거든요 두 분이 잘 오늘 어리실 것 같습니다 아 병양 미는데 지금은 저희 신랑이 약하기만 하다고 그렇게 정해주고 있습니다 아네는 사라졌습니다네 줄기차게 주장하셔야네네 어 오늘은 올해 1월에 출간된 강산 들꽃 님의 동시집 반딧불이의 희망이죠네 반딧불이의 희망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눠 보려고 하는데요 그동안 썼던 동시를 총 막라한 시집인 것 같았어요 어 이전 동시집의 시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었고요 이번 동시집을 어떤 마음으로 묻게 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네 동심 속에 어른 아이가 돼서 어 어린이 어른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또 인간애를 바탕으로 삶의 온기를 전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자 최근 창작을 비롯해서 잔잔한 울림을 주는 동시 80편 선작 반딧불이의 희망 동시집을 그 엮게 됐습니다네 저는네 그 그림을 그려 주신네 선생님에게 끼이 가더라고 어 그러니까요 그림을 몇 페이지마다 다 그려 주셨어요 시가 80편 있데 80 작품을 해주신 거죠 아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그 죄송스럽고 너무 무리한 부탁이 않나 싶기도 하고 지나니까 아 그분이 그 개인 전시회를 앞두고 계셨었어요 아 그런데도네 그런데도 어 그렇게 시간에 그 쫓기면서 이렇게이 작품을 외면할 순 없다면서네 작업하기도 힘드셨을 텐도 어 밤을 세워서 또 제 그림을 정석 껏 그려 주셔서 평소에 친분이 있던 분이셔요 어 그렇게 뭐 오랜 친분은 아니지만 에 그 제 그 별나무 동시집을 낼 때도 장동일 작가님께서 그 주셨습니다 전속 작가 아닌가요 그네요 아이고 죄송스럽습니다 장동이 작가님 이자를 빌어서 그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요 혹시 들으신다면 정말 아 그때 죄송스럽고 어 다시 한금 감사드린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아 우리가 뭐 영상 편지같이 라디오 스타면 그렇게 영상 편지를 띄었을 텐데 아쉽네 그러니까요네네 그 꼭 방송 그 업데이트되면 링크 걸어 주시면 그 그림 그려 주신 선생님도 굉장히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네 어 2010년 첫시집 별을 사랑한 죄를 펴내고 이제 주로 동시집을 내셨는데 첫 시집에 가을 날이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가을날을 노평 목소리로 먼저 여러분께 들려 드리겠습니다 가을날 강지해 맑은 우물 두레박에 반짝이는 물빛 시어를 한가득 퍼올리는이 가을엔 동시를 짓겠다 어린아이의 별빛 눈동자를 찰랑찰랑 담아 온 세상이 사랑 빛해 졌 쏟아붓겠다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입가 동요를 흥얼 거리라 별빛으로 물든 온 세상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 되리라 우리 삶이 늘이 가을에만 갔다면네 너무 사랑스럽게 낭송하는 거 아니에요 병양 미로 미로네 첫 시집에서는 시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 이제 동시를 짓겠다고 화자가 다짐하고 있는데에 그래서 다짐처럼 강산 들꽃 님께서 동심의 세계로 그 나 가셨습니다네 동시를 어떤 계기로 쓰기 시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어 2012년도에 그 아동 문예지에 동시가 당선이 되면서음 어 본격적으로 동시 쓰기를 즐겨했습니다 음음 제가 나타내고 싶은 것들이 동시에서 더 잘 표현이 되고음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더 잘 전달이 되는 거 같아서요음 어 즐겨 쓰고 있습니다네 혹시 뭐 동시를 쓰시기 위해서 따로 공부를 하시거나 누구에게 사사를 받으시거나 그런 과정도 있으셨는지 어 동시를 쓰기 위해서 따로 사설을 받거나 하진 않았고요 시창작반 제 1회로 실시된 그 경기 문의 창작 반을 수료를 했었죠음 제 이래로음 아까 아이들이 가장 큰 스승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아네 아 예 두 아이들을 이제 어렸을 때 키우면서 어 너희들은 도대체 언제 자라니 항상 시간에 쫓고 그러니까 예 그랬는데 애들을 한는 유무차이 태워 가지고 큰애를 데려다주고 이러면서 그 도서관에 학교 도서관에 매어 있게 됐었어요 또 데리고 오고 그래야 되니까 아 그러면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접하게 되고 어 글 쓰는 동기를 우리 아들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네 요즘은 진짜 흉흉하고 잔혹한 언어들이 판치는 세상이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반딧불이의 희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 진짜 나의 탁함을 어떻게든 좀 맑게 정화시켜야 있다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동시를 짓는 일이 세상의 편견이나 언어의 추상적인 한계 이런 걸 넘어서서 어린아이의 눈으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그런 일이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 요즘 같이 언어가 혼탁해 때음 동심으로 우리가 사무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새 세상 깨닫는 거 같습니다네 예쁘게 말해야지네 경기로네네 그 동시 집과 비슷한 시기에 또 산문 집도 내셨어요 내 안에 나에게네 여기에 보면 이제 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야기도 하고 계시는데 또 뭐 도락 만드는 회사에서 일한 얘기 또 세평 남짓한 구제 옷가게를 운영한 얘기 식당운영 한 얘기도 담겨 있었는데요 옷가게와 식당을 하는 동안에 어 7년 동안에 글쓰기는 그 내려 놓으셨다고 들었는데요 어 어떻게 어 강산 들꽃 님이 다시 글을 쓰게 되셨는지 무엇이 쓰게 만들었는지 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네 어 문학은 적당히 배부르고 적당히 배고파야 좋 작품이 나온다고 하죠네 네어 확실합니까 선들이 정신 아닌가요고 하는데 그 그 적당한 건 잘 모르겠고요 음네 그 먹고 사는 문제가 좀 아이들이 어렵기 때문에 시급했어요 그래서 그때 잠시 창작을 내려 놓았습니다 예 그 한해 뒤에 어느 덧 7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리고음 아이들은 그새 훌쩍 자랐죠네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지만 또 큰 병을 얻게 되면서 식당도 폐업을 했고요음 예 그러면서 다시 문학을 접하게 됐습니다음 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며음 마음 치유를 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원에 그 작은 도서관이 있어요음 거기에서 예 병원 생활을 좀 오래 했거든요 얼마나 그래서 한 한 달 가까이는 큰 병원에서 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다시 책을 접할 수 있었고요 다시 예 실을 쓰게 됐습니다 아 어찌 보면 강산들 꽃님이 어 글을 계속 쓰게 된 건 파라리 도서관 때문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그래도 7년간의 시간을 세상 구경 값을 톡톡히 치른 시기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신 것도 제가 본 거 같은데요이 그 시기에 힘들었던 경험들이 시의 어떤 모습으로든 반영되어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동시 집과 산문집을 비슷한 시기에 내셨나요 그래서 동시집의 단정한 언어나 산문집에 핍진한 언어는 결이 상당히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 동시는 어떤 것이고 자신에게 산문은 어떤 것인지 뭐 이야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음 아 산문집 같은 경우는 부끄럽지만 저의 고백서 같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네 저의 이런 경우를도 통해서 무 그 장애인들이 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고음 예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좋은 그 때가 또 찾아오고 그런다는 그런 것을 좀음 느끼셨으면 해서 저희 고백서 모집으로 내게 됐고요네네 어 동신은 제 모습을 바로 투영시킬 수 있는 거 같아요 동시 같은 거는 예 그래서 아마 그거를 즐겨 쓰지 않나음 쉽고 간결한 어주 제 모습을 투영시켜서 거기서 또 희망을 찾아내게 하고네 어 그런 것이 그 독자들한테 전달력이 더 빠르지 않을까 동신은 그런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네 이시 집에 서신 펭귄 엄마 같은 경우는 어 강상 대꽃 님이 나의 이야기를 화자로 만들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또 하시기도 하더라고네 그 외관상으로 장애가 별 지 않거든요 근데 혹시 스스로 장애를 받아들이기는 어떠셨는지 왜냐면 어 장애인들에게 어 일종의 고백서 럼 산문집을 쓰셨다고 하셔서네 어 그 내가 장애를 받아들여야 다른 장애인들도 보이거든요 사실 예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어 이게 선천적인 장애란 또 중도 장애란 그럼요 예 받아들이는 거 자체가 그러니까요 처음에 자기 극복이 안 돼서 네네 어 굉장히음 고비를 많이 넘겼죠 죽을 고비를 정말 마약 주사까지 맞아가면서 어 그런데 더 힘든 건 마음이 극복이 안 되더라고요 예 제가 저를음 제 자신을 어떻게 감당이 안 되 예 감당이 안 되고 용서가 네네네 예 용서라는 표현이 그렇긴 하지만네네 문제 알 거 같아요 그러니까 납득이 안 가는 거예요 현실이 그래서 적응하느냐 또 다른 적응을 해야 되잖아요 그렇죠 어 또 다른 세상에 그래서 굉장히 그 극복을 하는데음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이 문학이 제게 큰 그 삶의 원동력이 되고 그러니까 어 큰 힘이 되어주고 네네네 그래서이 동시 집에도 굉장히 많은 장애인들이 등장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 와 이렇게 주변에 장애인들이 눈에 보일 정도면 굉장히 넓은 세계로 나오셨구나 어이 생각이 들어 가지고 잠시 여쭤 봤고요 또 아까 아이들 얘기도 하셨는데이 반딧불이의 희망에는 가족과 관련된 시들도 꽤 있어요 예 그리고 어 강산들 꽃님의 문학에서 가족이 굉장히 중요한 모티브인 것 같고요 특히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이 많이 느껴졌는데요 어 인터뷰에서는 남편이 글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요 어 강산들 꽃님의 문학 세계에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듣고 싶습니다네 가족이란 저를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뭐 다들 그러시겠지만네 가족들이 제자리에서 또 잘 있어진 덕분에음 그 가족 사랑이 묻어나는 좋은 글이 나온 거 같습니다음 그 남편과 두 아이들이 응원을 적극적으로 해 주고 아주 또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음 어 부럽다 트 가죽은 희망입니다네 어떻게 글 쓸 수 있는 환경을 남편분께서 만들어 주셨어요 어 동료 해 주고요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네 혹시 뭐 가사노동을 전담하다 그가 뭐 그런 그런 것도 있나요 본인의 바람을 여기 투영시켜서 네네 말씀하시 아 자기 얘기 좀 많이 써 달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아 근데 그래서 이제 가족 친화적인 이런 시들이 대부분 많아요 적극 격려해 주고 또 묵묵히 믿어 주고 그랬던 것이 아마 큰 밑걸음이 되지 않았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네 저는 그게 로망이었어요 밤늦게 새벽까지 글을 쓰고 왜 그 새벽까지 글을 써서 어느 정도 그 완성도가 있었을 때 그 아침이 밝아오는 느낌 그 되게 좋지 않아요 그래가지고 결혼하고 나면 어 새벽까지 글을 쓰고 나는 그때부터 잠을 자면 남편이 알아서 밥을 챙겨 먹고 내가 늦 잠자고 일어나면 빵을 챙겨 준다 이게 로망이었는데네 적 한 번도 없고요네 심지어 로망이네요 로망 단지 로망일 뿐인 거죠네 저는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왜냐면 남편이 꼭 아침밥을 같이 먹기를 바라고 제가 차려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런 호호님 같은 가족 서사도 있는데 이런 훈훈한 가족 소사가 있 그니까요네 너무 대비돼 가지고 지금 어 제 얘기를 잠깐 했습니다네 어 다음 순서는 극장 인데요 극장는 책속의 문장을 작가의 목소리로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강지혜 작가님의 목소리로 동시 반딧불이의 희망을 감상하겠습니다 반딧불이의 희망 물과 풀숲에서 나온 반딧불이 꽁무니에 등불을 달고 날아다녀요 밤길이 어두울까 봐 엄마 반딧 뿌리는 환한 등불을 켜고 앞장서 손짓합니다 나뭇잎 뒤에 있던 아기 반딧불이도 용기내 따라 나섭니다 찬 이을 먹음은 아기 반딧불이 날개 도지를 하며 하나둘 꼬마전구를 캡니다 깜빡깜빡 빛을 내며 하늘로 힘껏 날아오릅니다 와 반짝반짝 빛 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네 짝짝짝네 많은 시중에서이 시를 특별히 골라 읽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어 어두운 세상 어 소외계층 뭐 장애인 등 어두운 곳을 환히 빛내는 그런 반뿌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음 희망을 버리지 않는 면 하늘로 힘껏 날아오르며 반짝이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저 스스로도 위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네 저는이 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 너무 끝내주는 표현이죠네네 그래서 어렸을 때 진짜 밤이 무서웠거든요 어떤 절망도 두렵지 않다는 표입니다 근데 어 저는이 이 마지막 행의 외침이 매우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그 문장이 놀람이 하고 신비이고 하고 감탄이 하고 각성이 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이 동시에 흐름을 고양시켜 주고 의미를 증폭시켜 주는 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가이 시집의 제목이었다 저는 좋았겠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맞네 아니이이 한 문구로 다 설명이 되는네 맞아요 그래서 씨를 읽을 때 보면 이렇게 어느 한 귀절이 확 이렇게 마음에 박히는 절 한장이 죠죠 어 근데이 문장이 바로 그랬습니다네 마음에 드시나요이 마지막 문장 감사합니다네 우리는 지금 맑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은 신 강지혜 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네 강지혜 강산 들꽃 님의 동시집 반리의 희망에 서시는 펭귄 엄마인데요 어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펭귄 엄마 강지해 엄마는 항상 뒤뚱뒤뚱 펭긴 걸음이 나는 나란히 걷는게 창피해 저만치 앞장서 갑니다 엄마 다리는 언제나 응 우 성이 장할 때쯤 갈수록 걷는게 힘들어진 엄마 오늘은 처음 휠체어를 타는 날 나는 훌쩍 커 장가갈 나이가 됐는데 엄마는 날로 약해져만 갑니다 야인 다리를 봄 햇살로 감싸고 온 힘껏 휠체어를 미는데 그만 눈가가 [음악] 촉촉해집니다네 어 이시의 화자는 성훈 있데요 혹시 누구신지요 제 아들입니다 그렇죠 그럴 거 같아서네이시는 엄마의 힘이라는 시하고도 굉장히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요 엄마의 힘에서는 엄마가 화자를 번쩍 들어서 휠처 안 치잖아요 그리고 화자가 이렇게 말 응 세상 앞으로 나가는 한 걸음이 천금 만금 있데 엄마는 나를 추슬러 업으며 가볍다고만 해요 어라고 하는 어 식기가 있는데요시는 어떻게 세상 앞으로 천근만근인 발걸음을 내디 셨는지네 세상 밖으로 걸음을 디을 때마다 지금도 어 한없이 떨리고 아이처럼 또 설레기도 합니다 처음 실을 썼던 그 맑은 마음으로음음 부단히 걸어가려 합니다네 가볍게 읽히지만음 제 나름의 생각을 담아서 응 어 결코 가볍지만은 않 메시지를 남은 느낌 있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네 예 오늘도 그런 또 책임감으로 오늘도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자국씩 내딛습니다음 어우 이렇게 진지한 말씀을 해 주시니까 숙연해집니다네의 모든 것을 보고 듣는 분들에게 혹시 소개하고 싶은 강산 들꽃 님의 시 가 있으면 부탁드릴게요네 손과 발이라는 동시인요네 손과 발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다독이고 어 위로하는 따뜻한 시입니다네 예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이런 의미를 담았고요네 듣는 분 뭐 이렇게 읽는 분음 또 정화가 되고음 가슴이 따뜻하게 스 는 그런 시인 거 같습니다네 어 오늘 평론가의 역할을 다 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면 강산 들꽃 님의 목소리로 들어 볼까요 손과 발 손아 수고했어 하루 종일 햇살을 모으냐 바라 너도 고생했어 하루 종일 햇살을 캐러 다니느라고 사랑해 손은 발을 꼭꼭 주물러 줍니다 발가락은 수줍 버스 그만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어 위로받는 느낌네네 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접어 놓고 포스트까지 이렇게 따로 붙여 왔는데 마침 이시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네네 어 송가이라이 서로가 염려하면서 피 돌게 되는 순환의 순간을 아주 잘 형상한 작품인 거 같아요 근데 그렇게 순환되면서 연결된 존재에 대한 이미지가이 책에는 되게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아까 장애인들도 많이 등장했다고 말씀을 주셨지만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되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나의 꿈 따뜻한 집 뭐 혹은 엄마의 힘 이런데 보면은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어 나와요 그래서 집이라는 장소 어 그리고 내음 주변이라는 장소를 지구라는 공간으로 확장해서 온 생명들과 이제 어울더울이란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 어울더울 모여사는 세계를 꿈꾸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요네 그래서 이주노동자들 이야기도 소재화 해서 세계 시민으로서의 연결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 어떤 세계를 더 확장해서 얘기하고 싶으신지 궁금해요음 지구 전에 함께 사는 우리 라고 생각을 해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편견 이런 것들을 버리고 이제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으로음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그 선장이라는 동시도 그렇고 어 아마 그런 시가 좀 있을 거예요 어 실제로 남편 회사에 전부 어 외노자들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네 음예 그런들에 대한음 그런 애틋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요네 그래서 이제는 뭐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그 세상이기 때문에 어이 분들에 대해서 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네 어 저는이 반딧불이의 희망 동시 집에 그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예를네 천진한 아이부터 치매 걸린 어르신 휠체어 이용하는 장애인 이주 노동자까지 어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이 작품 속 인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영상 편지 부탁합니다네 영상 편지네음 모두 다 아 그 저의 시들을 보면음 결말이 항상 희망적이고 그렇죠 그러면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마 그렇게 끝맺음이 이제 주로 됐는데 다 같은 이웃이자아요네 우리 그런 이웃 한 분 한 분이음 늘 희망적으로 이렇게 산다면 좀 화난 그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음 예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응 우리는 모두 이웃이다 함께 어 희망을 놓지 않고 어 잘 살아보자 이런 말씀 잘 살아보세요 네네 네 어 이웃을 어떤 범위로 보고 있는가가 결국 타자에 대한 어 시인의 시야의 진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이 시집은 정말 진폭이 아주 넓어요네 그래서 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들을 다 담을 수 있고 그것을 어 유년의 시절부터 우리가 계속 어 감정으로 감수성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행운인 거 같습니다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품이 아주 넓은 시인을 지금 만나고 있어서 아네 렇습니다네 너무 좋습니다네 어 앞으로의 집필 계획도 궁금한데요 시집을 내고 싶다고 그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다음 시집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네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이 시집을 편을 계획인데요 동시집음 시집으로 네예 시집을 편하게 얘긴데요 좀 목가적인 농촌 풍경을 그리면서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효의 관한 실을 어 묶으려고 해요음 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기본이자 모든 그 행동의 근원이 효 든요네 예 그런 효의 중요성을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아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네 그러면 지금 씨를 많이 예 많이 구상하고 있죠 예네음네 요새 패륜아가 넘지는이 시대에 아주 꼭 필요한 어네 우리 아들에게도고 싶네요 전 저부터 읽어야 될 것 같습니다네 그러게요 아 제가 강산 대권 님의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창작에 대한 포부가 엄청 나시더라도 글쓰기의 루틴도 만들어서 창작을 좀 일장음 생활하시는 거 같은데요 창작이 나에게 어떤 의미이기에 그렇게 많은 시도들을 하시나 궁금하기도 했어요네 창작은 나에게 어떤 의미 창작은 저에게음 어떻게 보면은 하나의 장애 극복 수단이기도 하죠음 삶의 원동력이자 뭐 힘이고 다들 를 입으면서 또 마음의 장애 또한음 생겨 놨거든요 음음 그 마음의 장애를 치유하고음 그 한편 한 편으로 극복해 나가는음 그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음 그 나에게는 치유이자 극복인 그 치유이자 극복을 어 나한테만 한정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서 그 나누고 싶으신 네 그런 면에서 쉬는 마법이죠 그렇죠네 그런 치유의 영구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네음네 이렇게 그 또 말씀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예 마칠 시간이 되었어요 너무 아쉽죠네 어 저희 에이의 모든 것에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어 많이 떨리던 것 같습니다 아네 정말로 편안하게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그러니까요 제가 개그를 많이 쳤어야 되는데 오늘 부진했고네 마지막으로 어의 모든 것에 출연했던 소감과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장애 비장애인의 편견을 없애고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장애인 문학 방송이자아요 이런 뜻깊은 자리에 이게 불러 주셔서 우선 감사드리고요네음 앞으로 더 울림 있는 시로음 에서 뵙고 늘 함께하겠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고요 많은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네 짝 박수 어 이제 그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가분 해주신 거 같아요네 좀 개운한 목소리로 말씀 히 울림 있는 시라는 말씀이 울림 있네요네 그러면서도 또 함께 가자 우리이기를 하면서 우리 열심히 분발하라고 또 채찍을 한데 주셨어요네 감사드리고요네 또 벨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네 고맙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바로 너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의 이야기 한 글자는 너 한 글자는 나 한 문장은 그렇게 우리가 돼어 크 크 우리의 가슴을 두드릴이 이들일 이야기 토닥 토닥 모두의 마음을 얼음 만질 이야기 함께 들어볼래요 마음을 열어 더 넓은 세상으로 마음을 기우려 당신의 세상으로 크 난 너의 문장이야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의 모든 것네 이번 순서는의 책방인데의 책방은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진 시인이 책을 한 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네 안녕하세요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 지인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은 일라이 클레어의 눈부시게 불안전한 있니다 일라이 글레어는 노동계급 마을 출신 의 선천적 뇌병변 장애인이며 친족 성폭력 생존자이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 젠더 키어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 망명과 자긍심은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눈부시계 불안전한에서 정상성에 간해 질문을 던집니다 치유 이데올로기가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는 눈부신 불완전함으로 정상과 비정상의 압력에 저항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부터 자연스러운 것을 분리하는 일을 거부합니다 내가 망가진 존재가 아니라는 단순한 진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손상된 나의 뇌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해도 마다할 것이다 굳고 하는 근육이 없는 나를 어란 발음이 없는 나를 상상할 수 없다 그들은 나를 부자연스럽다고 여기고 정상적으로 만들고 싶어하며 내가 치유에 대한 열망과를 가졌으리라고 굳게 믿는다 그는 정상 정상이라는 법으로 포착할 수 없는 다양한 몸과 마음의 차이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할 수 있는 정치를 모색해 갑니다이 책의 해제를 맡은 김은정 교수의 말처럼 그것은 인간이 불 안전하며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당위적인 메시지가 아닙니다 우리로 일컬어지는 주류 사회가 결함이 있다고 진단한 사람을 제거해 온 사회의 불리와 폭력의 기록입니다 병을 치료하여 더 나은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의 치유는 언제나 결함이 있고 문제가 있는 상태를 전하는데 일라이 클레어에 따르면이는 정치적인 규정입니다 의료적 과학적 국가적 권한을 등에 업은 권력집단은 장애인 유색인 키들을 결함 있는 존로 공표하며 치유라는 명목으로 폭력과 억압을 휘둘러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백인 부유층 비장애인 시스 젠더로 대표되는 지배 집단의 특성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의 기준이 되었고 이에 속하지 못하는 수많은 몸과 마음들은 가이 없으며 제거되어야 할 존재로 전락했습니다이 책은 단순히 치유를 거부하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유를 둘러싼 정치적 경제적 권력 관계를 이해하여 고통과 치유 건강과 회복을 이해해 나가는 프레임을 새롭게 설정해 보자는 전복적인 제한입니다 만일 가능하기만 하다면 회복은 상실에 대한 대책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지구의 안에도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그러나 소는 비가역적인 것이다 어떤 생에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회복하 몇 세기가 필요한지 알 수 없고 어쩌면 벌어진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는 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망가진 것을 고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일라이 클레어는 사라진 존재들의 목소리를 살고 그들에게 질하고 말을 건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몸과 마음의 차이를 지우고 정상적인 존재만을 양상하는 다양성의 축소가 얼마나 많은 생태계를 파괴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장애를 주장한다는 것은 엉망이고 불안하며 언제나 과정 중에 있는 일을 이른바 상호의존을 선하는 일이다 일라이 클레어의 눈부시게 불안 전환을 읽으며 정상과 비정상 치유와 회복에 간해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의 책방 최 지인이었다 한국에서 번역된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이란 책이 있는데 그것도 예 그것도 재밌게 읽었어요네네 그 그 해방이란 곧 특정한 억압이 아닌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일 수밖에 없다 어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예를 들면 가부 장지에 대한 저항 없이 동성 결혼을 통해서 주류에 편입되는 것을 키어 해방이라고 할 수 없다 또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저항이 없는 환경 운동은 치명적인 상처에 반 창고만 붙여 놓는 임시 처방이 돼버린다 여기도 이제 반창고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장애인을 무성화 하고 아이 취급하는 시선에 대한 성찰 없이는 여성 대상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비판은 반쪽자리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그 이미 하고 있어서네이 우리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예 그리고 또 다양한 운동 간의 연대에 기반한 교차성 정치 어이 이런 그 이분이 어 이야기를 접하면서 정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듯한네 예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이 책이 훨씬 더 편안하고 더 또 너무 무겁지 않게 생각하게 해주는 예 그런 책이었어요 방금 뭐 학술적인 지점에서도 지적을 아 지적 언급을 하셨지만 어 어 일라이 클레어 책은 문장이나 에피소드 아까 반창고 얘기하셨어요 비유들 감각의 묘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용적인 면을 차치하고라도 익는 행복을 주는 글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문학 예술이라는게 새로운 가능성을 가장네 모순적인 진창 속에서 상상하는 장르라고 한다면 어 그런 작업을 급진적으로 하고 있는 뭐 학수 연구서이자 세이가 이렇게 나올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읽었어요네 그리고 자기 혐오를 자긍심으로 바꾸자 어라는 그 제안도 하고 있어서네 그걸 주장으로만 하는게 아니야 몸 마음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예 그래서 자심이 막 생기려고 해요 저도 그러니까 네 여기 보면은 뭐 자기는 그 어느한 말을 하지 않는 나를 상상할 수 없다 이거는 진짜 뭔가 마음이 일치되어 있는 거죠 그러면서도 저는 상실과 자긍심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배운다는 표현이 이책에서 정말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치심과 자긍심 사이에서의 균열이 있지만 그 균열 안에서 거칠고 압도적인 진탕 함께 파헤치자 이렇게 되게 멋있게 말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더 위험한 길로 가기를 바란다는 일라이 클레어의 말은 급진적이고 능동적이고 선언적이고 그래서 장애를 주장하는 일이 앞으로의 문화예 술에 있어야 할 자리를 예언해 주는 그런 어 가능성이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네 감사드리고요 저는 정말 일라이 클레어가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장애에 관한 책 중에서음 꼭 여러분들이 한번 읽었으면 하는 꼭 권하는 책이고네 노평 님이나 호우 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음 자기 고백으로 시작해서 우리 세계를 보듬고 응이 우리 세계에 대한 어떤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 재조직하는음 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나은 사회로 재조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문학적인 문학적인 방식으로 했다라는 점에서네 어 너무 좋게 읽었고 개인적으로 제가 그래서 일라이 클레어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에도 들어갔었거든요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라이 클레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은 또 관련 소식들을 또 볼 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굉장히 그 영어 논문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아카이빙을 잘 해 놨더라고요 저는 아쉽게도 어 눈부시게 불안전하게 받겠네요네 아쉽게도 불안전하게 봤지만서 굉장히 더 다음 저서가음 더 기대되고 동시대에 어 일라이 클레어 같은 어떤 지성인과 함께 할 수 있다라는게 굉장히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네네 추천사에서 쓴 김은정 교수의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이란 책하고 같이 읽으면 너무 일맥 상통할 것 같네 네이 엉망진창인이 세계를 들여다보는게 고통스럽지 않은게 너무 놀라운 거 같아요 우리는 더 지저분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어 그런 말들이 그냥 가슴이 설렙니다 그 한문장만 좀 더 서게하고 싶데 이문장을 꼭 소개하고 싶어요 우리가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이이 작가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슬픔과 질투 수치 속에서 우리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꿈으로 손을 뻗는 음 참 이런 문장들이 어 저도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좀 그 몸 마음이 끓는듯한 뭔가 나도 뭔가를 깊이 고민해야 되고 나의 수치를 들여다보고 나의 어떤 실패를 들여다보고 그리고 나의 과거와 미래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힘 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네 있다는 말에 힘이 들어가셨어요네 동의하고요네 저도 제합니다네네 그러면 아 오늘 또 영화 20도 체감온도 20도라고 했는데 어마어마한 한편 속에서 am 든거 시즌 4를 진행했는데요 추위도 이길만큼 따뜻하고 또 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네 노은 어떠셨어요네 어 저는 어 제결 이라 생각했던 것들과 눈부시게 어울리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아까 강제신이 어울더울이란 말을 되게 예쁘게 쓰더라고요 어 저도 어울더울 제 결함과 자긍심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네 아 감사하고요 감사할 것까지야네의 모든 것 시즌 4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공개되는데요 어 다음에 가 시즌 4 마지막 방송이에요 어 저희 시즌을 마무리할 주인공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어 2023년 8월에 장애 시민 불복종을 출간한 변재원 작가인데요네 저도 기대하고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네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어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어요의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해 더 발전하는의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의 모든 것은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 방송입니다 장애인 작가와 장애 문학을 소개하고 우리 곁에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DJ 호호 김효진이 저는 노평 노지 [음악] 형이었습니다 h"
노지영(이하 노평)『반딧불이의 희망』(2023)이란 동시집은 그동안 썼던 동시를 총망라한 시집처럼 보인다. 이전에 썼던 동시집의 시도 일부 수록되어 있다. 어떤 마음으로 이번 동시집을 묶게 되었나?
강지혜(이하 강산들꽃)동심 속의 ‘어른아이’가 되어 어린아이와 어른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을 엮고 싶었다. 또 인간애를 바탕으로 삶의 온기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최근 창작시를 포함하여 잔잔한 울림을 주는 동시 80편을 선정해서 엮게 되었다.
노평세상의 편견이나 언어의 추상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이다. 요즘같이 언어가 잔혹하고 혼탁해졌을 때는 동심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번 동시집에 수록된 80편의 시 모두 동심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매력적인 시여서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모든 동시마다 그와 어울리는 삽화들이 배치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동시를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그와 어우러진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강산들꽃장동일 미술작가가 페이지마다 그림을 정성껏 그려주었다. 당시 장동일 작가는 개인 전시회를 앞두고 있어 전시회 작업에 매진하는 것도 힘들었을 시기인데, 시간에 쫓기면서도 밤을 새워 그림을 그려주었다. 특별한 친분이 없는데도 2013년 『별나무』라는 동시집을 낼 때 그림을 그려주었던 인연이 있다. 80편의 동시에 80개의 그림을 그린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고 무리한 부탁이 아니었나 싶은데,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노평첫 시집 『별을 사랑한 죄』를 펴낸 이후, 주로 동시집을 출간해 왔다. 어떤 계기로 동시를 쓰기 시작하였는지 궁금하다.
강산들꽃2012년에 [아동문예]지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시 쓰기를 즐겨왔다. 내가 나타내고 싶은 것이 동시에서 더 잘 표현되고, 메시지도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동시를 즐겨 쓴다.
노평동시를 쓰기 위해서 따로 공부하거나 스승에게 사사하는 과정이 있었나?
강산들꽃동시를 쓰기 위해 따로 사사하지는 않았고, 제1회 경기문협(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 문예창작반을 수료한 적은 있다. 그래도 내가 동시를 쓸 때 스승이 되어준 존재들을 꼽자면 일 순위가 우리 집 아이들일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늘 시간에 쫓기곤 했지만, 작은애를 유아차에 태운 채 큰애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학교 도서관에 매여 있곤 했었다. 종일 도서관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으니, 글 쓰는 동기는 우리 아이들이 준 것 같다.
노평동시집을 출간할 즈음 비슷한 시기에 산문집도 출간했다. 산문집에 보면 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야기나 도어락 만드는 회사에서 일한 얘기, 또 3평 남짓한 구제 옷가게를 운영한 얘기나 식당 운영한 얘기도 담겨 있다. 그렇게 생활세계에 충실했던 7년 동안 글쓰기는 내려놓고 지냈는데, 어떤 계기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강산들꽃당시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했다. 그래서 그때 창작을 내려놓았고 이후 어느덧 7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 아이들이 훌쩍 자라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지만, 다시 큰 병을 얻게 되면서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했다. 그 당시 병원 생활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며 마음 치유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 다시 문학을 접하게 됐다. 오래 입원했던 병원이 좀 큰 곳이어서 병원 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다. 한 달 가까이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책을 접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다시 시를 쓰게 되었다.
노평창작을 내려놓은 7년간의 세월을 세상 구경값 톡톡히 치른 시기라고 얘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시기에 힘들었던 경험이 자신의 문학에 어떤 모습으로든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한 동시집과 산문집에도 각자 반영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집의 단정한 언어와 산문집의 핍진한 언어는 상당히 결이 다를 것 같은데, 자신에게 동시는 어떤 것이고 산문은 어떤 것인가?
강산들꽃부끄럽지만, 산문집은 나의 고백서 같은 게 아닐까 싶다. 나의 경우를 통해서 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좋은 때가 또 찾아온다는 것을 느꼈으면 해서 고백서 형식의 글을 산문집으로 내게 되었다. 반면 시는 쉽고 간결한 어조로 내 모습을 투영시켜서 거기서 또 희망을 찾아내게 하는 기능이 더 있지 않나 한다. 시의 그런 성격은 산문과는 다른 전달력에서 온다. 그래서 나에게 동시는 매력이 크다.
노평중도장애인으로서 스스로 장애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어떠하였는지 궁금하다.
강산들꽃선천적인 장애와 중도장애는 매우 다르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자기 극복이 안 되어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더라. 마약성 진통제까지 맞아가면서 죽을 고비를 굉장히 많이 넘겼다. 그런데 더 힘든 건 마음의 극복이 잘 안되는 거더라. 나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달라진 세상에서 적응한다는 게 굉장히 힘이 들었지만, 그때 문학이라는 것이 마음을 단련하게 만들고 내 삶의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장애를 받아들인 후, 세상 밖으로 걸음을 디딜 때마다 지금도 한없이 떨리고 아이처럼 설레기도 한다. 힘들었지만 그렇게 처음 시를 썼던 그 맑은 마음으로 부단히 걸어가려 한다. 가볍게 읽히지만 나름의 생각을 담아서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메시지를 담은 시를 쓰고 싶다. 세상에 잔잔한 여운이 되고 싶다. 그런 책임감으로 오늘도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짝씩 내디딘다.
노평『반딧불이의 희망』에는 상당히 많은 장애인이 등장한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 주변의 장애인이 많이 보일 정도면 자기 반경을 넘어서서 굉장히 넓은 세계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많은 장애인을 시화하게 만드는 힘은 또 가족이라는 구심점에서 나오는 것도 같다. 아까 아이들 얘기도 하였지만, 『반딧불이의 희망』에는 가족과 관련된 시도 꽤 많다. 작품세계에서 가족이 매우 중요한 모티브인 것 같은데, 시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듣고 싶다.
강산들꽃가족이란 나를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다들 그러겠지만 가족이 제자리에서 잘 있어 준 덕분에 가족 사랑이 묻어나는 좋은 글이 나온 것 같다. 남편과 두 아이가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고, 또 엄마를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남편은 자기 얘기 좀 많이 써달라고 한다. 가족이 적극적으로 격려해 주고 묵묵히 믿어준 것이 큰 밑거름이 되어서인지 시집 내에도 가족 친화적인 시가 많다. 「펭귄엄마」 같이 나 자신을 화자로 삼아 「엄마의 힘」에 대해 말하는 시를 쓰고 싶다.
노평「반딧불이의 희망」이란 시를 표제로 삼고, 특별히 팟캐스트의 낭독 시로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강산들꽃어두운 세상, 소외계층, 장애인 등 어두운 곳을 환히 빛내는 그런 반딧불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시에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하늘로 힘껏 날아오르며 반짝이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런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이 시를 통해 나 자신도 위안을 많이 받고 있다.
노평「반딧불이의 희망」에서 마지막 행의 “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라는 외침은 매우 복합적이면서 압축적인 서정성을 보여준다. 시는 결국 한 문장으로 기억되곤 하는데, 이 문장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시 속에 배치된 하나의 문장이 놀람, 신비, 감탄, 각성 등 참 많은 감각으로 읽혀서 개인적으로는 시의 흐름을 고양시켜 주고 의미를 증폭시켜 주는 “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가 이 시집의 제목이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시 외에도 〈A의 모든 것〉을 보고 듣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시가 있다면 추천 바란다.
강산들꽃「손과 발」이라는 동시다. 손과 발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는 따뜻한 시다.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듣는 이와 읽는 이의 마음이 정화되고 가슴에 따뜻하게 스미는 그런 시인 것 같다.
노평「손과 발」은 서로의 염려로 피가 돌게 되는 순환의 순간을 아주 잘 형상화한 작품인 것 같다. 그렇게 순환되면서 연결된 존재에 대한 이미지가 이 시집에는 상당히 많이 출현한다. 장애인을 비롯한 타자들의 감각은 물론 지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나의 꿈」 「따뜻한 집」 혹은 「엄마의 힘」같이 가족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봐도 지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집이라는 장소, 그리고 내 주변이라는 장소를 지구라는 공간으로 확장해서 온 생명과 ‘어울더울’ 모여 사는 세계를 꿈꾸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소재화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연결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어떤 세계를 더 확장해서 얘기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강산들꽃시에 등장하는 모두가 지구촌에 함께 사는 우리 이웃이라고 생각한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같은 것들을 버리고 이제는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다양한 타자가 등장하는 시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남편 회사에 상당수의 이주노동자가 일하고 있어서 함께 일하는 삼촌들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이제는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동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쓴 시들을 보면 결말이 항상 희망적인 편이다. 그러면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내용으로 끝맺을 때가 많다. 우리 모두 다 같은 이웃이고, 그런 이웃 한 분 한 분이 늘 희망적으로 동심을 기억하려 한다면 좀 더 환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노평이웃을 어떤 범위로 보고 있는가가 결국 시인의 시야가 되곤 한다. 그런 면에서 『반딧불이의 희망』은 진폭이 아주 넓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시집을 통해 유년 시절부터 감정의 훈련과 감수성의 확장을 해나갈 수 있다는 건 독자들에게 아주 큰 행운인 것 같다.
강산들꽃〈A의 모든 것〉이 장애·비장애인의 편견을 없애고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장애 문학방송이지 않나. 나 또한 감수성을 확장하여 앞으로 더 울림 있는 시로 지면에서 뵙고 늘 함께하겠다.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고, 많은 응원의 박수 부탁드린다.
강지혜
충북 진천에서 나고 자랐다. 제1회 경기문협 문예창작반을 수료했고, (사)한국아동문예작가회에서 발행하는 [아동문예]지에 동시로 등단했다. 청암문학회 회원으로 문예지와 신문 등에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었고, 세계문학상(동시), 성호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꽃소금』(2023) 『반딧불이의 희망』(2023) 『별나무』(2013) 『별을 사랑한 죄』(2010) 등이 있다.
zosel5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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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문학평론가. 2010년 계간 [내일을여는작가] 등을 통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문학 및 교양 수업을 강의하고 있으며, 계간 [시와시학] [백조]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담집 『뒤를 보는 마음』을 펴냈고, 『정본 노작 홍사용 문학 전집』 『오장환 전집』 등을 함께 펴냈다. 현재 [A의 모든 것]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norae@hanmail.net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4’
제5회. 강지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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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효영 사진작가
2024년 2월 (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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