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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이음

이슈 [설문] 취향의 발견①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예술과 일상을 채우는 부지런한 반짝임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4-06-26
  • 조회수 503

이슈

취향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을 뜻하며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기호의 집합이다. 관심 가는 것에 호감을 느끼고, 그 대상을 배우고 즐기고 반복하면서 취향을 만들고,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창작의 세계에서 감각을 벼리고 마음의 안테나를 높이 세우는 예술가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취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예술가들에게 물었다.

  • 조사기간 : 2024.6.3.~6.9.(7일간)
  • 조사대상 : 웹진이음, 이음온라인 기획 콘텐츠에 참여했던 예술인 중 50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 응답자수 : 25명(50%)

취향의 발견①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   

취향의 발견② 취향을 담은 장소&맛집

응답자 일반현황

응답자의 연령대는 40대(40%)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30대(28%), 50대(16%), 20대와 60대(각 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48%)이 좀 더 많았고 여성(40%), 밝히지 않음(12%) 순이었다. 장르는 미술(36%)이 가장 많았고, 연극(32%), 문학(20%), 음악, 만화, 영화(각 8%), 영상(4%) 순이었다. 한편 장애 유형으로 보면 지체장애(32%)가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28%), 시각장애(24%), 청각장애(12%), 지적장애(8%) 순이었다.

1. 요즘 자주 즐기는 취미

예술가 중에는 취미 부자가 많다. 요즘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 두고 있을까? 요즘 자주 즐기는 취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영상을 만들거나 촬영, 악기 연주 등을 즐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커버 곡 녹음 작업, 드럼 연주, 피아노 연주 등의 음악 활동, 드론 영상 찍기, 릴스 영상 만들기, 사진 촬영 등 기술을 높여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활동이 주를 이뤘다. 그다음으로 독서, 영상이나 음악 감상 등의 향유 활동도 많았다. 그중 관심 있는 음악가 유튜브 보기 등 유튜브 시청이 4건으로 높게 나타났고, 넷플릭스 또는 드라마 시청, 영화 관람, 음악 감상 등을 즐긴다는 응답도 많았다. 뮤지컬, 스탠드업 코미디 관람, 그리고 전시장이나 박물관 탐방 등 문화예술 활동도 적극적으로 즐겼다. 오디오북 듣기, 화면해설 영화 듣기, 전자책으로 독서하기 등 전자기기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게임도 즐기는 것 중 하나다. 사실 이런 활동들은 하나씩 하기보다는 동시다발적으로 관심이 뻗어 있다. 걷기와 피아노를 즐긴다거나, 공연 연습을 하며 사이사이 취미로 드럼을 연주하는 식이다.

“요즘은 전자책을 자주 읽는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데, 전자책을 읽기에 적합한 크기의 태블릿을 사서 만족해하며 쓰고 있다. 주로 소설과 시집을 읽는다. 근래에는 ‘어디서 들어본 해외 문학’을 하나씩 독파하고 있다.”

정신과 몸을 깨우기 위한 활동도 부지런히 챙긴다. 걷기, 달리기 같은 일상에서의 육체적인 활동부터 휠체어 라이딩, 웨이트 운동, 쇼다운(시각장애인스포츠) 등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기도 했다. 이러한 몸의 기억이 하루를 깨우는 루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아침 달리기를 즐긴다. 취미(?)였던 달리기가 지금은 일상이 되었다.”

극단적으로 멍때리기를 하거나 여행을 즐긴다는 응답도 2건 있었다. 반면 특별한 취미가 없어 고민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가 없다는 게 고민이다. 그나마 맛있는 걸 먹을 때, 산책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2. 영감을 주거나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것

  • 1위: 인간관계

  • 2위: 문화생활

  • 3위: 새로운 장소

예술가의 취향은 어느 길에선가 자신의 예술 작업과 만나게 된다. 예술가들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무엇이 예술가의 감성과 창작 욕구를 자극할까?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등의 인간관계 속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응답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료들과 대화하고 서로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함께 연습하거나 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며 일상이나 사람들이 레퍼런스가 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하고 예민한 몸의 감각이 자극된다고 한다.

“타인의 작업을 도울 때나 작업 과정을 볼 때 창작 욕구가 인다. 하지만 영감을 얻는 과정은 많은 사람과의 소통이다. 저마다의 이슈와 생활 패턴이 내 작업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여행 또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나 지인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는다. 비장애인들은 발견할 수 없는 부분들이 소재가 되고, 그것에 픽션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예전과 다른 몸으로 경험하는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다.”

지적 탐구활동이나 문화생활 등을 통해 영감을 얻고 자극받는다는 응답도 8건으로, 그다음으로 높았다. 다른 작가의 창작물을 보며 자극을 받고 창작을 지속하는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영화 관람, 연극 관람, 독서, 유튜브와 드라마 시청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향유 활동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책을 읽으며 소통하고, 지금 현재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유튜브 영상이나 실제 공연을 보며 예술 활동에 대한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알고 싶은 것을 체험하거나 경험할 때 제일 자극이 되었다. 알고 싶었던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되면 참여하는 식으로 정보를 섭렵할 수 있을 때 영감이 떠올랐다. 동료와의 대화, 전시·책·영화 등 문화생활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는다.”

“음악 듣기와 영화·드라마·공연 관람은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한편 유튜브 시청은 최근에 어떠한 것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지, 대중의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신선한 영감을 준다.”

“나를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것은 다른 작가의 창작물이다. 독창성을 위해 다른 작가의 작품과 거리를 두는 창작자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타인의 작품으로부터 자극을 받는 편이다. 나는 ‘인풋’을 계속 넣어줘서 순환을 만들어야 창작을 지속할 숨통이 트인다. 그래서 작은 루틴으로 샤워 후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책을 읽는다. 몇 페이지를 읽을 뿐이지만 일상 속 작은 힐링의 시간이다.”

특정 장소 또는 새로운 상황에서 만나는 장소가 영감을 준다는 응답(5건)도 있었다. 장소와 연결해 좋은 에너지를 만들고, 일상의 루틴은 리추얼과 연결되기도 한다. 일상의 작은 깨달음, 자연 속에서, 자연의 색에서, 그리고 일상의 순간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또는 작업이 사회와 맞닿아 있어서 ‘사회적 이슈’가 영감의 원천이 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밖에 고양이, 치유농업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아침 달리기와 도서관. 아침 운동은 활기찬 기분을 오후까지 지속시켜 창작 활동에 좋은 에너지를 준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좋은 작품이나 문장도 설렘을 안겨준다. 이러한 기분은 작품을 만들고 싶게 한다.”

“산책하면서 하늘을 보는 것, 걸으면서 자연을 보는 것이 없다면 인간은 사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작은 깨달음의 순간을 캐치해서 만화를 만들고 그 내용은 주로 조각의 소재가 된다.”

3. 하루 중 창조적인 영감을 주는 시간

  • 1위: 새벽 또는 아침

  • 2위: 오후

  • 3위: 잠들기 전

하루 중 창조적 영감을 주는 시간은 언제일까? 많은 예술가가 저녁형 인간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새벽 또는 아침이라는 응답(40%)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오후(24%), 저녁 잠들기 전(20%), 그리고 무관하다는 응답(16%)도 있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고요히 혼자만의 시간을 시작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침은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이다. 기상 후 고요히 하루의 일정과 삶의 시작을 묵상한다.”

“소설가 하루키의 영향을 받아, 아침 달리기에서 얻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오전에는 최대한 집중하고, 오후는 느긋하게 보내려고 한다. 오후에 에너지를 다 써 버리면 다음 날 아침까지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아침에 깨어나서 벽에 등을 기대고 침대에 앉아서 만화를 그리면 하루를 충만하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집중은 평화다.”

“나에게 창조적인 시간은 아침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에 가장 컨디션이 좋다. 이 시간에 글을 쓸 힘이 나고, 오후부터는 기력이 다해 글을 쓰기 힘들다.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분량의 글을 쓸 수 있기에 쓰고 싶은 글이나 써야 할 글 중 그날그날 쓸 것을 잘 배정해야 한다. 대부분 잘 지키지 못하지만.”

한편 아침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나면 오후에 안정을 되찾아 자기만의 리듬을 갖는 시간을 좋아하기도 한다. “점심 이후 딴짓하지 않고 카페로 향하기도” 한다.

“바쁘지 않은 틈이 나는 오후, 무언가 집중하다가 머리가 텅 빈 맑은 상태에 불현듯 새로운 생각과 의도가 일어난다.”

“오후 4~5시. 정신과 마음이 편안한 시간, 생각나는 대로 스케치를 한다.”

한편 잠자기 전 한두 시간이 가장 집중하기 좋은 시간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혼자만의 시간이라서” “주로 기록을 많이 한”다. “잠자기 전 누워서 눈 감고 있으면 떠오르는 생각과 그림들이” 있다거나, “꿈을 꾼 것은 바로 메모하려” 노력한다.

“하루 중 가장 여유롭게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좋아한다. 그 시간에 주로 대본을 읽는데,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대본이 새로운 시각에서 읽히고, 조금 막힌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무언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딱히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가장 피로하지 않은 시간” “산책이나 사색의 시간” 또는 “메모를 정리할 때” “우연한 기회로 갑자기 발견”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4. 장애가 취향에 미치는 영향

장애가 자신의 취향이 만들어지는 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점)부터 ‘매우 영향을 미친다’(10점)까지 10점으로 물어보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1~4점)은 24%, 보통(5~6점)은 16%로 조사된 반면,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편(7~10점)은 60%로 나타나서 장애와 취향의 형성에는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애가 취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이유로는 “장애가 자신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체성”이고, “가장 오래 함께한 정체성”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취향을 담아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고 답했다.

“장애는 나의 정체성 중 하나이고, 신체 중 일부라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창작물에도 장애라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장애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적 균형을 잡아가는 것 같다. 팔이 약하고 불편하면 다리가 더 감각을 발달시켜 균형을 맞추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감각이 다르기에 재밌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 장애가 없을 때와 지금의 취향은 많이 달라진 듯하다. 예전에는 가만히 앉아 귀로 듣는 것은 음악뿐이었던 것 같은데, (시각장애가 있는) 지금은 책도 영화도 음악도 모든 것을 귀로 듣고, 들은 것을 차분히 이해해 가는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아니, 지금도 조금은 어렵지만, 그런 다양한 글과 음악, 영화들을 통해서 나의 새로운 삶, 현재의 삶을 하나하나 다시 채워가는 것 같다.”

“릴스 영상을 만드는 게 요즘 취미인데, 내가 수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아무래도 취미나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때, 나에게 가능한 것이거나 흥미가 있는 범위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범위를 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장애 여부와 그 장애로 인한 활동 가능 범위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이상과 현실의 신체적 괴리감”이 있고, 장애가 “행동의 한계치”를 만들고, “할 수 있고 없고가 분명해 갈망이 일어난다”는 응답도 있었다.

“시각장애만 아니라면 혼자 식당에 가서 삼겹살 2인분은 먹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누군가와 함께 가야 하고, 그 누군가에게 괜히 고맙고 미안하기도 해서 먼저 계산하는 경우도 많다. 또 혼자 낯선 곳에 두려움 없이 여행도 다녔을 것이고, 미술이나 댄스도 배웠을 것이다.”

한편, 장애가 취향을 발달시키는 데 있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취향은 각자의 선택이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장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취향은 말 그대로 취향인 것이다.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취향의 발견은 장애의 유무보다는 자기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통(5~6점)이라고 답한 이들 중에는 “환경이 취향을 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장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고, “장애로 인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더 몰입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경험을 딱 잘라 장애와 연관되는지 구분하기는 어렵다는 응답도 있었다.

“사람마다 각자 살아온 경험에 따라 자신의 취향이 만들어질 텐데, 나의 경험에도 장애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의 경험을 딱 잘라서 여기부터는 장애 관련이고 여기부터는 장애 관련이 아니라는 식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니, 굳이 점수로 답하자면 딱 5점 중간인 것 같다.”

“장애가 없을 때보다 취미활동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조금 더 편리하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취향도 변한다.”

응답 구역별로 7~10점을 ‘영향을 끼친다’로 보았을 때, 연령대로 보면 40대(28%)와 30대(16%)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답했다. 반면 20대(0%)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8점(12%), 10점(8%) 순으로 높았고, 남성은 7점(16%), 1점(8%), 10점(8%)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각 점수대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반면, 여성은 7점 이상에 분포되어 있었다. 장르별로 보면 연극은 7점(12%)이 가장 많았고, 미술은 1점, 8점, 10점(각 8%)이 많았다. 문학도 10점(8%)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음악은 1점(4%), 4점(4%)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는 7점(12%)이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고루 분포했다. 뇌병변장애는 1점(8%)과 7점(8%)이 동일하게 높았고, 아주 많이 끼친다는 응답은 0%였다. 한편 시각장애는 5점 이상, 청각장애는 8점 이상으로 분포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5. 취향을 만들고 마음껏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 1위: 사람

  • 2위: 시간

  • 3위: 마음

  • 4위: 돈

마지막으로, 취향을 만들고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10건)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결이 통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 다음으로 시간(9건)과 마음(9건), 그리고 돈(8건) 등이 언급되었다. 더불어, 열정과 용기, 관심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가장 최선이라 생각된다.”

“취향이나 활동을 그 자체로 순수하게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 자체를 즐기면, 돈이나 시간 등은 개의치 않고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아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시간 없으면 즐기지 못하고, 좋아한 게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그밖에 신체적 능력과 건강 같은 내적 요소, 시설접근성과 이동성, 인프라 등 사회적 환경을 짚기도 했다. 교육과 정보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를 알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취향으로 발전시키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취향 속에서 매 순간을 충실하고 충만하게 만들어갈 자신만의 창조적 영감과 루틴을 찾아보자.

정리.최순화 프로젝트 궁리 콘텐츠 제작 PD suna.choe@gmail.com

2024년 7월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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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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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만드는데 인간관계가 1위라는 점이 신기하네요!! 저도 제 취향을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다가도 결국엔 사람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흥미로운 글 감사해요~!

2024-07-02 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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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취향으로 일상의 순간을 영감으로 채워가는 이야기 재미있네요.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 몸의 변화에 맞춰 자기의 방식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관심 두고 좋아하고 호기심을 갖고 추구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이해하는 것과 닿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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